세계 유일의 탈·탈춤 등 탈 문화 관련 유네스코 NGO(비정부기구) 자문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IMACO)이 내년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앞두고 자문기구로 재인가 받았다.
IMACO는 지난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에 무형유산 분야 자문을 제공하는 비정부기구로 공식 재인가 받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사무국은 인가된 NGO들의 사업 내용을 검토해 4년이 지나면 재인가 여부를 검토·결정한다.
이날 위원회 사무국의 평가에 따라 총 81개 NGO 중 62개 NGO가 재인가 권고를 받았고, 19개 비정부기구가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대한 기여 불충분 또는 보고서 미회신 등을 이유로 인가 종료를 권고 받았다.
IMACO는 2014년 6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무형유산보호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에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비정부기구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연맹은 무형유산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세계총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 탈 전시, 탈 문화 아카이브사업, 한국 유네스코 NGO 협의회 워크숍,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지원 등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NGO 활동을 펼쳐왔다.

재인가를 통해 IMACO는 무형유산 분야 자문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창립한 IMACO는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탈과 상징문화와 관련해 전 세계 63국 200여 개 회원 단체를 보유하고 있는 탈 문화 분야의 유일한 국제단체다.
특히, 문화재청이 내년에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13개의 전승 탈춤과 4개의 시도무형문화재 등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하기로 해 이마코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식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은 "연맹이 유네스코 NGO 재인가를 받음에 따라 향후 세계 보편 문화인 탈 문화를 전승·보전하는 데 더욱 매진하고, 영남권 유일의 NGO 기구로서 안동의 위상을 알리는데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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