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매일신춘문예 동시부문에 당선 되어 우선 무척 기쁘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다지만….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이야 당선의 한 자리를 내어 주신 매일신문에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 학수고대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의 기쁨이란 말로 다 형언키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는 바다.
시를 써 오면서 동시로는 자연스럽게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하지만 한 편 한 편의 좋은 동시를 써 내기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되었다. 시(詩)로써 동(童)으로써 서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한 편의 동시가 된다는 걸... 그래서 동시는 한참이나 더 어려워져 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호흡을 익히고 보법을 익히며 동시와 친해졌다.
이제 당선은 시작일 뿐 결코 완성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렇기에 조급해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동시의 길에 누가 되지 않는 나만의 발성으로 나의 동시의 길을 닦아나가고 싶다. 조금은 서투를 때도 있겠지만…. 질타보다는 격려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동안 수 없이 떠나보낸 밤들이 생각난다. 그 속에 오도카니 앉아 있던 나를 본다. 이제 그곳에 있던 나를 만난다. 수고 했어….
돌아가신 두 분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우리 오남매 가족들... 중대 쌤들, 제천문학식구들, kt&g식구들, 시협, 눈꽃, 영동, 선미, 재원…. 그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매일신문 신춘문예담당자분들과 심사위원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린다. 하루하루 기온이 떨어진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해피 뉴이어!
▶ 강복영
'시와비평' 시로 등단.
충북시인협회 회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시창작전문가과정 수료.
2020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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