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총선 영입 3호, 김병주 전 육군대장은 누구?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안보·한미동맹 전문가
'감동' 인물 이은 전문가 영입…"강한 안보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예비역 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올해 총선 영입 인재 3호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58)을 영입하면서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영입인재 3호'인 김 전 대장이 입당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북 예천 출생으로, 강원 강릉고와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한 김 전 대장은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과 미사일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등을 거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끝으로 지난해 4월 전역했다. 군사전략 전문가로 병법서인 '손자병법'에 정통한 김 전 대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과 케이블 방송 등에서 현 정세에 손자병법을 접목하는 식으로 손자병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이런 내용을 담아 '시크릿 손자병법'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으로, 군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민주당은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임명 후 역대 최상급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국제전략통이자 한미동맹 전문가로 글로벌 강군 비전을 가진 안보전문가"라고 밝혔다.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당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호형호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정계 입문을 앞둔 김 전 대장에게 친서를 보내 격려하기도 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친서에서 "김 전 대장은 군 전문가로서, 학자로서, 형제로서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애국자 김 전 대장의 정치입문이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장은 군 시절 장병들과 소통하는 분위기로 '덕장'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교 시절에는 제대하는 전역병을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부인이 만든 닭볶음탕을 대접하고, 장성 시절에는 여단장 공관을 장병들 쉼터로 개방하기도 했다.

김 전 대장은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 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김 전 대장은 이어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강한 나라, 그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 국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는 평화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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