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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 다이어트 "저절로 운동 효과?" SBS스페셜 끼니외란 검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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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 매일신문DB
다크 초콜릿. 매일신문DB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가 5일 저녁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1시 5분부터 방송되는 SBS스페셜 신년특집 '끼니外란'(끼니외란) 1부 '다이어트 막전막후'에서 소개할 예정이어서다.

SBS스페셜은 지난해 신년에 끼니반란 1, 2부를 통해 간헐적 단식과 단식 모방 다이어트(FMD)에 대해 알렸고, 이게 그해 연초 수많은 시청자들의 해당 다이어트 시도를 부른 바 있다.

이어 SBS스페셜은 올해 신년에도 다이어트 센세이션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이날 다이어트 막전막후에서는 다크 초콜릿 다이어트에 대한 독일 한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다이어트를 위한 저탄수화물 식사를 할 때, 다크 초콜릿을 먹은 쪽과 먹지 않은 쪽이 결과가 달랐다는 것.

양쪽 다 똑같은 양 및 구성의 식사를 했으니, 연구진은 다크 초콜릿이 체중 감량을 도왔다고 봤다.

▶그런데 이는 '초콜릿 다이어트'라는 다큐멘터리에서 꾸민 가짜 연구 내용이다.

앞서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웨인 주립대학교 모 말렉 박사가 연구해 2011년 발표했다.

운동 능력과 연관 있는'미토콘드리아', 다크 초콜릿에 풍부한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라바놀'(Flavanols)이 핵심 키워드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체 내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으면 그만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이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방법은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이 미토콘드리아 증가에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모 말렉 박사는 카카오 추출물을 먹어도 미토콘드리아가 꽤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험쥐가 다크 초콜릿 한 조각에 든 정도의 카카오 추출물을 먹고 생산한 미토콘드리아의 양은, 다른 실험쥐가 30분 달리기 운동을 해 생산한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비슷했다고.

이 미토콘드리아 생성에는 카카오에 든 '에피카테킨'(Epicatechin, 플라바놀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 역할을 했다는 게 모 말렉 박사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날 방송 내용을 참고하면 이 역시 의심을 부르는 부분.

▶다크 초콜릿(내지는 카카오)의 효능은 미토콘드리아를 생산하는 '운동 아닌 운동 유발 효과' 말고도 익히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플라바놀은 항산화 기능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 기억력 감퇴 등 퇴행성 신경 질환 개선 등이다.

이처럼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내용들 중 상당수에 대해서는 대형 식품업체들이 초콜릿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데 따른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는) 연구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예컨대 초콜릿만으로는 플라바놀을 충분히 섭취하기 쉽지 않다는 언급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효능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플라바놀 섭취량은 1일 700여mg정도인데, 이를 위해 하루 카카오 함량이 가능한 높은 다크 초콜릿이나 카카오 그 자체인 카카오매스·카카오닙스 등을 130여g 섭취해야 한다. 설탕과 지방이 든 보통 초콜릿이라면 매일 수백g에서 kg단위로까지 먹어야 충분한 플라바놀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엄청난 칼로리의 초콜릿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정상적인 건강 증진이나 다이어트의 맥락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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