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는 가운데, 세계 영화 시장의 중심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봉준호 감독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핵인싸'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파티 : 모두가 기생충을 만든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선셋타워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파티 모습을 보도했다. 이 행사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봉 감독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디캐프리오는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나와 봉 감독과 악수를 하면서 "놀라운 영화"라고 인사했다.
신문은 "'기생충' 속 파티는 엉망이 됐지만, 적어도 금요일(3일)에 열린 파티는 그보다는 상당히 좋았다"면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주말 열린 수많은 파티 중 '기생충' 파티 티켓이 가장 인기였다고 전했다.
봉 감독의 인기는 이튿날 아침 인디펜던트 스프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가 주최한 브런치 행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NYT는 "봉 감독은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행운을 빌었고 사진을 찍자고 청했다"고 전했다.
'나이브스 아웃',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 감독도 봉 감독에 대해 "나는 그의 굉장한 팬"이라며 "이전에 비행기 앞에서 봉 감독에게 내 소개를 수줍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NYT는 "지난 4일 넷플릭스가 주최한 파티에서 존슨 감독은 자신이 전날 참석했던 '기생충' 파티 얘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전했다.
NYT는 '기생충'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세계적으로 1억2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많은 전문가는 내달 오스카 작품상을 따낼 첫 외국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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