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바이오산업 획기적 혁신 추진… 바이오 거점 유기적 연계

홍남기 부총리 주재 혁신성장전략회의…5대 추진전략 10대 핵심과제 선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동향 및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동향 및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기존 레드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그린·화이트바이오 분야 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안동 백신클러스터와 같이 바이오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 강점 분야를 육성해 특화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정부는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가 마련한 이런 내용의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TF를 통해 지난 2개월여간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논의한 결과, 혁신 범위를 레드(보건·의료) 뿐만 아니라 그린(식품·자원)·화이트(환경·에너지) 바이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은 응용 분야에 따라 레드바이오는 바이오의약과 헬스케어를, 그린바이오는 맞춤형 혁신식품, 생명자원, 식물공장 등을, 화이트바이오는 바이오연료, 바이오리파이너리, 바이오플라스틱 등을 말한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R&D 혁신, 인재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생태계 조성, 사업화 지원 등 5대 추진전략에 따라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바이오 연구자원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식량이나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그린·화이트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와 실증연구 확대를 검토한다.

한국형 NIBRT를 설립해 생산·품질관리 등 바이오산업 현장형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NIBRT는 아일랜드의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인력 양성기관(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으로 의약품 생산, 품질관리 등 공정 전 과정의 생산·개발 인력 교육기관이다.

정부는 또 의료데이터 활용과 민간개방 확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의료기기 품목 신설, 혁신의료기기 우선심사제도 도입,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 건강인센티브 제도 도입,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의 생산시설 규모 제한 완화 등 규제·제도 개선 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규제자유특구, 첨단의료 복합단지, K뷰티 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대학·병원·연구소와 컨소시엄을 통한 한국형 바이오스타트업 지원 기관 랩센트럴 구축도 추진한다.

바이오 거점을 연계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 강점 분야를 육성해 특화된 바이오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와 관련 안동 백신클러스터에는 SK 바이오사이언스(대표기업), 벤처·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백신제조 위탁생산시설을 구축 중에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차세대 대체식품, 메디푸드, 고령친화제품, 건강기능성식품, 포스트바이오틱스, 농림수산 마이크로바이옴 등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을 활성화하고, 화이트바이오산업 기반인 원료를 학보하고 생물유래 플라스틱 소재 등 신소재 개발을 위한 R&D 확대와 세제지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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