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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또 '얼굴 없는 기부천사'…'꼬깃꼬깃' 500만원 수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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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소아암 어린이 돕기' 모금함에 500만원 수표 두고 간 익명 기부자

대구백화점 관계자가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500만원 수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관계자가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500만원 수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이름 모를 기부자가 거액의 수표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행사에 쾌척했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20일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점 11층에 마련된 '소아암 어린이 돕기' 모금함에서 500만원 수표가 발견됐다. 4분의 1 크기로 꼬깃꼬깃 접힌 수표는 이날 오전 행사를 마감하던 대구백화점 담당자가 모금함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대구백화점 측은 익명의 기부자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기부 일자만 19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시간이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대구백화점은 수표가 지역 은행이 아닌 서울에서 발행된 점으로 미뤄 기부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이 2017년부터 바겐세일 때마다 진행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에 익명의 기부자가 거액을 남몰래 기부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10월과 지난해 7월, 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500만원 수표가 모금함에서 발견됐다.

안정원 대구백화점 기획마케팅실 이사는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자 매년 남몰래 큰 금액을 두고 가신 고객이 있다. 소중한 뜻을 지역사회 이웃에게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9일 진행된 대구백화점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는 15회째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달된 금액은 약 7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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