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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전하는 4050…대구시, 10년 새 257명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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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나이 제한 폐지 10년, 2017년 58명…공직사회로 진입하는 4050 행렬
만 60세 정년 보장, 육아휴직 문화 등의 장점 때문으로 분석

54살에 대구시 지방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윤노영(56) 씨가 달성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54살에 대구시 지방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윤노영(56) 씨가 달성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공무원 채용시험에 나이 제한이 없어지면서 40, 50대의 공직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나이가 늦었어도 공무원이 안정적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9년 정부는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연령 제한을 폐지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응시 자격조차 주지 않는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불합리한 차별이라 시정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후 40대 이상 도전자들이 속속 공직으로 진입하고 있다. 대구 공직사회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중고신인들이 들어오고 있다. 2014년에는 46명, 2017년엔 58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퇴직하면서 채용 규모가 확대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2017년엔 5명이 채용되기도 했다.

올해 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수성구 행정복지센터 김모(43) 씨는 "자녀들을 두고 밤늦도록 일을 하는 게 힘들었다. '공부방'을 하다 보니 보통 일을 마치면 밤 11시가 넘어 아이들이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 저녁시간을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늦깎이 도전자들도 적잖다. 보험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는 안모(42) 씨는 "경기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실적도 들쭉날쭉하다 보니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어 늦었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0대의 경우 제2의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윤노영(56) 씨는 유통업을 하다 4년 전 그만둔 뒤 어떤 일을 할지 찾던 중 우연히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공무원의 세계로 발을 딛게 됐다. 윤 씨는 "'50대에 공무원 시험에 도전, 복지 분야에서 일하게 됐다'는 한 공무원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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