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 통합 논의가 이르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4·15 총선 시간표를 감안할 때 물밑 논의를 이어온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 여부를 놓고 결단해야 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여기에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이달 중순 통합신당 창당 등의 로드맵을 제시한 점도 양당의 통합논의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2일 정치권에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의 이번 주 회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 황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만난다면 다음 주 중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설 연휴에 앞서 "양당 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필요한 때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한 유 의원이 회동 시점을 언급한 것은 통합 논의에 진척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2월 4일 회동설'도 제기된다.
새보수당 핵심 관계자는 "'4일 회동설'이 언론에 보도된 만큼 그때는 절대 안 만날 것"이라면서도 회동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에서도 이달 초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당작업 본격화에 앞서 양당 간 통합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막바지 통합 논의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 내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한 피로감, 새보수당을 뺀 중소통합론 제기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새보수당 내에서도 한국당의 통합과 관련해 미세한 이견이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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