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NN "기생충, 작품상으로 오스카 새 역사 쓸 수 있다"

10일 오전 10시 TV조선 중계방송…'로마'보다 작품상 가능성 높다

영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의 감독·각본·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9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감독상 후보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5명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기생충이 오스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미국 CNN이 9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제작된 외국영화가 한번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탄 적이 없었던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멕스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영화 '로마'가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지만 작품상은 타지 못했다. 작품상은 '그린북'이 차지했다.

CNN은 "로마가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은 극장업계와 충동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생충은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1억6천만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렸고, 넷플릭스의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로마보다 아카데미 작품상에 한걸음 가깝다는 분석이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며 국내에서는 TV조선이 오전 10시 중계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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