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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찬의 장터 풍경] 대구번개시장 인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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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터 사람들

2016년1월 대구번개시장 인력시장 시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2016년1월 대구번개시장 인력시장 시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새벽같이 나와서는

늘 하던 대로

재빠른 몸놀림으로

난점을 만들어 놓고서

손님이 오기엔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함께 모여 잡담을 즐긴다.

앞집, 건너집

인근의 점포들,

낯 익은 사장들이

난로가에 모여 앉아

언 손을 비벼가며

인정을 나눈다.

하루를 연다.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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