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시' 경북 상주가 태양광 발전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상주에서는 2천867건(발전용량 79만7천70kW)의 태양광 발전소 허가가 완료됐다. 이 가운데 1천117곳(발전용량 23만4천113kW)가 사업을 개시, 전력 생산에 나서고 있다.
상주의 허가건수는 2위 봉화군 1천645건보다 1천222건이나 많고, 사업 개시건수는 2위 영천시 460건보다 2.4배 많다. 이달 11일 기준으로 허가면적이 1천88만3천552㎡(329만8천46평)여서 상주상무축구장 7천114㎡(2천152평)의 1천533배에 달한다. 지역 변전소가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다른 지역 변전소로 전력 송출선로를 설치해야 할 상황이다.
상주가 태양광 발전 중심지가 된 데 대해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은 "땅값이 저렴하면서 일조량이 풍부한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사 짓기 좋은 기후여건이 태양광 투자에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상주지역 한 사업자는 "다양한 농산물이 잘 자라는 기후는 태양광 발전에 필수인 좋은 일조량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주에서도 최근엔 태양광 발전소 허가신청이 주춤하다. 상주시가 2018년 9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주요 도로에서 300m 이상, 10가구 미만 마을에서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태양광 발전소 허가를 내주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 1천215건에 이르렀던 허가건수는 지난해 161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9건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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