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의 일반적인 방역조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것으로 오인돼 불필요한 불안감을 낳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19일 경북 포항시에선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북구 죽도동 한 금융기관 주변을 소독하는 사진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단독] 대구 32번째 확진 C제약회사 직원, 대구·포항 담당했던 직원으로 알려져 현재 경로 추적 중. 방문 병원만 15군데로 밝혀져. 직원 회식도 강행. 대구 동산병원 폐쇄'라는 글이 이 사진과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확인 결과 사진 속 방역작업은 실제 진행됐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포항을 방문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였다. 방역작업은 지난달 22일 포항시가 꾸린 '새마을방역대' 모습이었다. 매주 수요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작업이다.
이에 따라 이런 가짜 뉴스와 불필요한 불안감을 막기 위해선 보건·행정당국이 방역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안내 푯말이나 문구 등을 현장에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민 김은영(38) 씨는 "하루 종일 불안에 떨었는데 헛소문이라니 다행"이라면서도 "오해로 인한 가짜 뉴스가 생기지 않도록 행정당국이 조치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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