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개최 예정이던 베키(베이비&키즈페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엑스코, 직접적 피해액만 7억8천만원 추산
전시업계, 피해 호소

내달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경북 최대 규모 임신유아 전문 전시회
내달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경북 최대 규모 임신유아 전문 전시회 '대구 베이비&키즈 페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엑스코 제공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 임신유아 전문 전시회인 '대구 베이비&키즈 페어(이하 베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대구 전시업계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엑스코는 내달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베키 행사 개최를 취소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베키는 엑스코가 주관하는 행사 중 최대 규모 행사로 올해도 280개 업체가 700여개 부스를 차릴 예정이었다.

엑스코만 해도 현재 코로나19를 이유로 취소·연기된 행사는 각각 10개, 7개에 이른다. 회의장을 대여해 열리는 세미나도 28건이 취소됐다. 엑스코는 오는 4월 1일 개최 예정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도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엑스코는 참가업체들에게 6월 열리는 같은 행사 참가 의사를 묻는 한편 참가를 희망하지 않는 업체들에게는 예약금을 돌려주기로 했다. 엑스코는 베키 행사 취소로 입는 직접적 피해 금액만 7억8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엑스코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경제 침체를 우려해 웬만하면 박람회를 개최하는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베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아기 관람객이 많아 피해를 감수하고 취소키로 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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