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수시로 외출, 시내 중심가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20대 여성인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전까지 대구에 있다가 기차를 타고 대전에 돌아갔다.
대구에 있던 18일 오전부터 열이 났으나 약국에서 해열제를 사 20일 저녁까지 복용하고 병원, 보건소는 찾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일까지 자신이 머물던 동구 자양동 친구집 근처와 대전역 인근, 중앙로 일대를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등도 이용했다.
20일 오후 7시쯤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당시 의심증상은 없었으나 보건당국은 대구 방문 이력을 고려, 그에게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그는 21일 오전 9시 열이 나자 다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신이 머물던 친구집 근처 생활용품점과 우체국을 다녀왔다. 이 확진자는 대전에서만 업소 18곳 이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 많아 그로 인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움직인 곳 주변 긴급 방역과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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