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환 동성로상점가연합회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자영업자들에겐 재앙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동성로에서 영업하는 매장 총 5천곳 가운데 이번 주말에 휴업한 곳만 20~30%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양 회장은 "직접 운영하는 스포츠웨어 매장의 경우 평상시와 비교해 매출액이 90% 감소했다. 이정도로 매출이 줄어든 적은 지금껏 없었다"며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는 술집이나 클럽의 경우 밤에 문을 여는데 밤을 기준으로 집계할 경우 휴업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예 장사를 접을까 고민하는 상인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가뜩이나 동성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결정타가 될 수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지원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백화점 인근 매장의 경우 월 임대료가 1천만~3천만원 수준이다. 서울에 본사를 둔 직영·체인점도 대구에서 철수하거나 매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내놓은 자영업자 대책도 체감되는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없다고 느낀다. 다음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대구시·중구청과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 도움을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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