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예정돼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맵 오브 더 소울 투어-서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우려로 취소된 가운데 팬들이 환불받은 콘서트 티켓 값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트위터 등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이 "콘서트에 쓴 비용 전액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취소한 콘서트 티켓 값을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코로나19 관련 단체에 기부한 뒤 단체가 보낸 기부금 납부 감사 메시지를 캡쳐해 올려놓았다. 또 게시물 끝에 '#좋은_날이_앞으로_많기를'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많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이름)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미들이 환불받은 콘서트 티켓 값을 코로나19 성금으로 내놓는 데에는 슈가가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줄잇는 기부 행렬에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는 한 때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아미들은 '기부 인증 캡쳐'와 함께 기부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콘서트 취소는 심적으로 슬펐지만 나도 한명의 아미로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상황 좋아지면 콘서트에서 꼭 만나요"라고 SNS에 남기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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