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명을 돌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병실 3천실 이상 확보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에 따르면 2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오후4시보다 377명 늘어난 3천81명으로 집계됐다. 또 1일 경북대병원에서 한 명의 환자가 퇴원, 현지 7명의 환자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8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확진자 중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하던 국립교통재활병원 파견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구시는 남구보건소 직원 12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고, 해당 간호사와 밀접 접촉한 공보의, 간호사 등 1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시켰다. 남구보건소는 방역작업과 함께 2일 하루 폐쇄된다.
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실시된 진단검사는 1만6천604건이며 이 중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는 4천866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시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수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교인 수가 일치하지 않아 다시 조사한 결과 대구시가 관린하는 신천지 교인 수는 기존보다 303명 늘어난 1만555명으로 확인됐다. 추가된 인원은 현재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은 전체 교인 중 46.1%로 나타났다.
권 시장은 "그동안 병상 부족으로 인해 확진환자가 집에 대기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지 못하고, 또 가족과 지역사회에 감염의 우려가 높아진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자가입원 대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역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수칙 준수입니다. 우선 당분간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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