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1천29실 추가 확보

농협경주교육원(235실), 삼성인재개발원(210실), 한티피정의 집(222실), 더케이호텔경주(212실), 대구은행연수원(150실) 등
광주·서울 이어 지자체 병상 제공 의사 밝혀…문재인 대통령 지시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3천601명 중 2천195명이 여전히 자가격리 상태로 입원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총 1천29실이 추가로 확보됐다.

대구시는 3일 오후 기준 전체 확진자 3천601명 중 1천241명이 입원했고, 1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2천195명은 자가 입원 대기 중이며, 이날 중으로 대구의료원 등에 241명이 입원하고, 경주농협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235명이 추가 입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병실 2천500병상과 생활치료센터 3천베드를 확보를 목표로, 현재까지 2천241병상, 1천189베드를 확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대구를 방문해 "국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이후 경남과 전남, 충북 등 지자체에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제공의사도 전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자체장들이 병상 등의 제공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주에서는 병상, 서울에서는 서울의료원 중증장애인 진료실 5개 병상 등을 할애했다. 지자체장과 해당 시도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부는 확진자의 빠른 증가세에 따라 부족한 의료 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있고 병상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국의 지자체는 가장 어려운 대구·경북 지역의 연대와 지원의 손길을 보내면서 지역 사회로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도지사님들과 지역 방역 당국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일 하루동안 농협경주교육원(235실), 삼성인재개발원(210실), 한티피정의 집(222실), 더케이호텔경주(212실), 대구은행연수원(150실) 등 총 1천29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확보됐다.

이날 농협경주교육원으로 시작으로 입원대기 중인 경증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환자가 의료진들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 효과적으로 치료받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도 막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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