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역시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한 국민의당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통합을 제안했으나 국민의당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안 대표를 향한 미래한국당의 '러브콜'은 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서 진료봉사를 하며 지지율이 반등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통합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대표의 연락이 오면 언제든 (안 대표가 있는 대구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통합 제안을 이날 거절했다. 그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야권 선거연대'만 우회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국민의당은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는 안 대표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이날 알렸다.
안 대표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독자노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국민의당은 전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지금 삶과 죽음이 오가고 있다. 정치적인 만남을 가질 상황이 아니다. 안 대표는 추후에도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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