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표기업들, 코로나19 극복 성금 행렬

이재섭 조일알미늄(주) 명예회장, 7억원 기부…개인으로는 코로나19 특별모금 최고액
PHC, 에스엘도 각각 5억원 기부

왼쪽부터 이충곤 에스엘 회장, 김상태 PHC 회장,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
왼쪽부터 이충곤 에스엘 회장, 김상태 PHC 회장,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

대구 대표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잇달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

1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이재섭 조일알미늄㈜ 명예회장이 코로나19 성금 7억원을 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개인 자격으로 전해진 코로나19 특별모금 성금 중 최고액이다.

1940년 경북에서 태어난 이재섭 명예회장은 1974년 조일알미늄 전신인 조일알미늄공업사를 설립해 기업을 키웠다. 1988년부터 춘곡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작년에도 2억원 성금을 실천한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은 "함께 성장해 온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대구경북이 하나돼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대표 자동차부품기업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평화정공, 평화발레오 등이 포함된 PHC그룹은 이날 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긴급생계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PHC그룹은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평화큰나무복지재단을 운영하며 그룹 내 계열사 임직원과 함께 장학금 사업, 복지시설 후원 등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에스엘도 11일 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70억원을 무이자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엘은 지난 연말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성금 4억4천만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충곤 에스엘 회장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9호 회원으로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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