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적 마스크 일손 돕자" 군인·의용소방대도 나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공적 마스크 업무 과중에 조제업무 마비 수준
의용소방대, 사회복무요원, 군 부대서도 지원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에 투입된 대구 의용소방대원 모습.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대구에도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공적 마스크 판매로 하루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지역 약국에 군 부대와 의용소방대, 사회복무요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9일부터 대구시내 약국에 의용소방대원 160명을 투입해 공적 마스크 판매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공적 마스크 판매 과정이 포장된 마스크를 뜯어 2개씩 재포장하고, 하루 수백 명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소규모 약국에서는 조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과중한 탓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전수조사를 통해 일손을 필요로 하는 약국 80곳을 파악, 1개 약국 당 의용소방대원 2명씩을 배치했다. 이들은 마스크 구매자의 중복 구매 방지용 정보 입력과 마스크 재포장, 5부제 안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상연 대구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해 끝까지 의용소방대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에 투입된 대구 의용소방대원 모습.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병무청도 11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를 지원하고자 전국 약국에 지방자치단체 소속 사회복무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종전 복무기관으로 일단 출근했다가 공적 마스크 판매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약국으로 이동해 판매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다만 시행 시기는 각 기초자치단체 별로 다르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원래 사회복무요원은 지정된 근무처가 아닌 곳에서 근무해서는 안되는데, 이를 약국 지원에 대해서는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며 "각 구·군청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을 재량에 따라 내일부터라도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도 군 장병을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에 배치하기로 하고 수요를 조사하는 중이다. 육군 제50보병사단도 대구경북 약국에 장병을 배치해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