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시내 콜센터 6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확인(매일신문 11일자 1면)된 것을 포함해 이미 수십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온 사실이 11일 대구시 조사결과 뒤늦게 밝혀졌다. 콜센터를 비롯해 밀집근무 환경인 '고위험 사업장'의 방역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 기준 대구시가 확인한 콜센터 확진자는 31명이다. 11일 새롭게 알려진 확진자 발생 장소는 중구 모 빌딩에서 지난달 말 확진을 받은 20명과, 앞서 5명의 감염사례가 나온 달서구의 한 콜센터에서 추가로 확인된 1명이다.
대구시는 대구컨택센터협회 가입 56개사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 준수와 자체 대책을 마련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협회에 소속하지 않은 일부 콜센터들은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대구시는 각 구·군 협조를 통해 10명 이상이 근무하는 콜센터 위치를 확인한 후 현장을 방문해 확진자 발생 및 시설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는 12일까지 대구시내 10인 이상이 근무하는 콜센터 전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10명의 확진자 발생을 확인한 사업장에 대한 정보는 상당 부분 확인을 마쳤다. 대구시에 따르면 100명 정도가 근무하는 곳이 4곳, 다른 두 곳은 각각 280명, 260명이 근무했다.
대구시는 이들의 감염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지만 이 중 2곳은 신천지 신도가 가족인 직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객불편사항 등 단순 민원대응은 재택근무 실시를 요청했고 사무실 이용이 불가피한 필수인력 운영 시에는 근무자간 이격, 공조시스템 구축 등 대응계획을 13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10일 기준 콜센터 직원 확진자 3명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대구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해 대구시 통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관련업체 90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10인 이상 규모는 구미에 1곳 정도가 다다. 공공 콜센터로는 구미 경북광역교통콜센터에 18명, 나머지 6곳에 34명이 근무 중이다. 구미는 지난달 24일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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