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천지 '의료봉사단' 85명, 또 다른 ‘코로나폭탄’

의사, 간호사, 마사지사 등… 봉사활동처, 집단감염 유발 여부 확인 안 돼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진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진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행정조사 결과 교회 소속 의료봉사단인 '건강닥터봉사단'을 추가 확인했다. 의료 전문가 교인 모임으로, 평소 병원 등에서 봉사활동한 '감염병 고위험군'으로 파악돼 지역 내 코로나19 방역을 해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오전 대구시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행정조사로 대구 신천지 교인 9천7명 등의 조직도를 확인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 85명 명단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건강닥터봉사단은 신천지 교인인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모임으로 파악됐다. 신천지는 보건후생복지부나 봉사부에 이 같은 이들을 소속하고 의료봉사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0여명 중 병원 내 환자에게 감염병을 전파할 우려가 큰 의사, 간호사 등 질병관리본부 관리 고위험군은 절반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권 시장은 설명했다.

대구 병원,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사실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어디에서 봉사활동했는지는 장부에 기록되지 않아서다.

권 시장은 "명단에는 마사지사 등도 포함됐다"면서 "정확한 신원을 알기 힘든 4명은 검사 여부가 확되지 않았다. 대구시가 앞서 확보한 명단에 김OO(동명이인)가 15명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본, 경찰과 협의해 4명 정확한 신원 파악하고 진단검사 여부, 어떤 상태인지 추적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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