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에 이어 4·15 총선 미래통합당 대구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 북을 지역구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주성영 예비후보는 1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주 예비후보는 "이 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활동한 지 두 달 갓 넘은 세 사람의 경선,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해야 제 절반을 조금 넘는 경선은 그야말로 낙하산 경선"이라며 "저는 승복하지 못한다. 이제 TK 낙하산 공천의 뿌리를 자를 때가 됐다"고 밝혔다.
현역 곽상도 의원에 밀린 도건우 예비후보(대구 중남)도 무소속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도 예비후보는 16일 "(공관위는) 탄핵의 주역과 탄핵을 방관한 자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정치신인들에게는 설 자리를 뺏었다"며 "또 지역구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되었던 현역의원을 경선도 없이 단수후보로 추천했다"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수성갑에서 컷오프된 이진훈 예비후보도 "주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 제 스스로 민주주의의 제단 앞에 소인배 정치 청산을 위한 십자가를 지겠다"며 "탈당은 홍준표 대표가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는 17일 하겠다"고 밝혔다.
18일엔 정태옥 현역의원(대구 북갑)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진다.
정 의원은 "당을 정말 사랑하지만 이번 공천은 잘못된 사천이다. 정체성이 불명확한 이번 공천에 주민께 직접 심판받겠다"고 했다. 그는 무소속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구 동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지난달 초 돌연 취소했던 송영선 예비후보도 이번 주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엔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17~18일 이틀 동안 실시되는 통합당 여론조사 경선 결과가 나오면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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