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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병원 신규 확진자 총 80여명, '요양병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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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대구 요양병원 5곳서 확진자 87명 파악, 확보한 요양 병상은 20곳 그쳐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새 대구 요양병원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해소 조짐이던 병상 부족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18일 보건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까지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74명 발생해 방역 및 역학조사 중이다. 확진자는 환자 57명과 직원 17명 등이다.

전날 대구시는 이 병원 간호과장 코로나19에 확진돼 직원 71명과 생활인 117명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확진된 종사자 4명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또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조치했다. 이날 오전 확진된 환자 57명은 같은 날 중으로 병원으로 전원조치할 예정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고위험 집단시설인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390여 곳, 직원과 생활인 등 3만3천628명을 전수조사하던 중 집단 확진 사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파악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한마음요양병원을 포함, 대구 요양병원 5곳의 직원과 생활인 87명이다.

시설별로는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74명, 북구 배성병원 7명(종사자 1명, 생활인 6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 등이다. 배성병원은 코호트격리했으며 고위험대상이라 판단해 집중 관리하며 추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그간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대량 발생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콜센터,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으로 번지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 있던 환자들이 코로나19를 치료하고자 입원, 입소할 병상은 그리 넉넉지 않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장기간 와상치료 중이다 보니 전문적인 요양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재 확보한 병상은 요양사를 함께 두고 있지 않는 등 일반적 환자를 수용하던 병상에 비해 보완할 부분이 많다.

대구시가 앞서 "동산병원에 요양사를 동반하는 병상 20개 정도를 곧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확진자 발생 추세로는 이것만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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