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만 정부, 전체 외국인 입경 제한...19일 0시 실시

대만인도 귀국하면 2주간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 성에 남아있던 대만인들이 대만 당국이 마련한 2차 전세기편으로 11일 대만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 성에 남아있던 대만인들이 대만 당국이 마련한 2차 전세기편으로 11일 대만 북부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대만 정부에서 외국인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초기에 중국 등 일부 지역 외국인의 입경 제한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인 천스중(陳時中) 위생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오전 0시부터 대만 국적이 없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입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경 제한은 언제 해제 할지 모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차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자우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외국인 중 대만 거류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외교 및 공공 업무와 관련된 이들은 여전히 입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업 계약 이행 등 특수한 상황일경우 제한적 허가를 통해 입경이 가능하다. 대만인이라도 귀국과 동시에 2주간의 자가 격리기간을 갖는다.

대만의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외국인으로 인한 대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최근 발생한 대만 내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전날 대만에서는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는 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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