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틀새 확진자 11명…경주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 커져

술집 업주 확진 이후 손님 무더기 감염 잇따라…확진자 11명 중 7명 술집과 연관

경주시가 대표적인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 일대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대표적인 주요 관광지인 황리단길 일대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 시내 한 술집 업주가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곳을 다녀간 손님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서는 지난 6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15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이후 18일과 19일 이틀새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59세 여성(성건동)은 성동동에서 체인점 술집을 운영해왔고 13일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했다. 최근 이틀간 확진판정을 받은 11명 가운데 7명이 해당 술집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경주시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19일엔 파티마요양병원 노동지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60세 여성(성건동)이 13일 이 술집을 다녀간 뒤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경주시는 이날 이 여성이 근무하는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조치로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병원 내 입원환자 49명, 종사자 32명, 간병인 8명 등 8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다행히 이들은 20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경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9일까지 해당 병원의 입·퇴원을 금지하고 층간 이동과 방문객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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