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발 입국자' 전수검사 결과, 유증상자 152명

무증상자 1천290명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음성 6명은 귀가
오늘도 1천200여명 입국 예정

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의 선별진료소에서 런던발 항공기를 이용해 입국한 유증상자들이 검역관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의 선별진료소에서 런던발 항공기를 이용해 입국한 유증상자들이 검역관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2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총 1천442명이며, 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밝힌 '유증상자'는 152명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된 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무증상자 1천290명은 SK무위연수원을 비롯해 8개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6명은 전날 오후 7시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22일 유럽발 항공편은 독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직항 4편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경유 2편 등 총 6편이었으며, 탑승객은 1천324명이었다. 이 중 내국인은 1천221명, 외국인 103명으로 내국인 비율이 92.2%이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서 정부는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을 보인 입국자는 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린다.

만약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간 자가·시설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역시 2주간 능동 감시를 받는다.

중대본에 따르면 23일에도 유럽발 항공편 5편을 통해 약 1천200명의 내외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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