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코로나19 환자, 8월에 사망자 8만명 넘을 수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증가세 줄어드는 양상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4월 15일 하루에만 2천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8월까지 8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미 연구진의 예측 보고서가 나와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데비 벅스 백악관 TF 조정관은 독립적으로 생산된 워싱턴대 보건분석평가 연구소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5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8월 4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8만2천141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벅스 조정관은 NBC방송과 인터뷰하며 한술 더 떠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10만명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근거로 30일 오후 8시 8분(미 동부시간) 기준 16만3천429명으로 하루 사이에 2만3천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3천8명으로 3천명 선을 넘겼다.

또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란의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천186명(8.3%) 증가해 4만1천495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17명 늘어 2천757명(치명률 6.6%)이 됐으나 나흘째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확산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4천50명으로 13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르면 일주일 내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지난 26일∼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천명대에서 6천명대로 줄어들다 이날 7천84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은 지난 15∼25일에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매일 20% 수준이었으나 25일 이후 12%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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