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코로나19 환자 20만명 돌파…사망자 5천명 넘어서

13일만에 환자 20배 급증…전 세계 환자의 20%이상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 밖에서 1일(현지시간) 병원 직원과 장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임시영안실로 사용 중인 트레일러에서 인수 받아 영구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 밖에서 1일(현지시간) 병원 직원과 장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임시영안실로 사용 중인 트레일러에서 인수 받아 영구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전 2시 35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1만5천417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급증했다.

이날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884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5천116명을 기록했다.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의 사망자를 넘기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된 것은 물론, 중국(8만2천361명)보다 감염자가 2배 이상 많아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감염자(93만2천605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천명 늘며 8만3천712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대략 4월 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 달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코로나19 사태 뒤 '뉴노멀'(새로운 정상)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뉴노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격 의료나 원격 교육, 현지 조달, 연구 등의 분야에서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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