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6일 종자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始木)의 종자를 영구 저장했다고 밝혔다.
구례군 산수유 시목은 1천년 전 중국 산둥성(山東省)에서 시집 온 여인이 가져와 우리나라에 처음 심었던 것으로 구례군 산수유의 시조로 불리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구례야생화연구소와 지난해 지리산 야생화 종자 보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자 보존을 진행해 왔다.
이번 종자 저장은 구례군을 대표하는 산수유 유전자원과 한반도 내 노거수 종자를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 변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국내외 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지하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 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상태를 유지하며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 200만점 이상을 무상으로 영구 보존한다.
김용하 원장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산수유 시목(始木) 종자를 기탁해 준 구례군과 구례야생화연구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 국내 모든 지역의 중요 종자가 시드볼트에 안전하게 보존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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