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월 7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슈퍼문=핑크문 뜬다

"집에서 관람하세요"
7일 저녁보다 8일 새벽에 "더 크게 보인다"

보름달. 연합뉴스
보름달. 연합뉴스

7일 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음력 3월 15일인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다.

이번에 뜨는 보름달에 대해서는 흔히 큰 달을 가리키는 '슈퍼문'이라는 수식과 함께, 양력으로 꽃이 피는 4월에 뜨는 달이라서 '핑크문'이라는 수식도 붙을 전망이다. 마침 벚꽃이 만개한 시기라서 잘 어울리는 이름.

이에 온라인에서는 '핑크달' '핑크슈퍼문' 등의 검색어도 입력되고 있다.

핑크문은 미국에서 4월에 뜨는 보름달에 붙이는 이름으로, 달의 색깔과는 상관이 없다. 북아메리카 지역 야생화인 꽃잔디(phlox subulata 또는 moss pink)가 피는 시기에 뜨는 달 이름에 꽃잔디의 색깔인 핑크(분홍색)가 붙은 것일 뿐이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은 8일 오전 3시 8분이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35만6천907㎞가 된다. 지구와 달 평균 거리인 38만4천400㎞보다 2만여km 가까워지는 것.

참고로 올해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멀어지는 순간은 10월 31일로, 이때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40만 6천394km가 된다. 평균 거리보다 2만여km 멀어지는 것.

달은 지구를 타원형을 돌고 있다. 이 궤도 때문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가장 멀어지는 때도 반복해 나타나는 것이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일직선으로 정반대편에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가장 커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일직선으로 정반대편에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가장 커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그런데 지구와 달의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워진다고 달도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달이 완전한 보름달, 즉 망(望)이 되는 시각은 8일 오전 11시 35분이다. 이때 한국은 낮이라서 달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만 올해 가장 큰 달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7일 저녁보다는 8일 새벽에 좀 더 큰 달을 볼 수 있다. 물론 육안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서울 기준 7일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 59분,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8일 0시 17분, 달이 지는 시각은 8일 오전 6시 2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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