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내고 하루빨리 경기가 시작돼 팬 여러분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드디어 고대하던 대구라이온즈파크(라팍) 구장을 밟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귀국해 KBO의 권고에 따라 구단이 준비한 숙소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8일 라팍에 입성 팀 훈련에 동참했다.

라이블리는 "(다시 라팍에 와서)기분이 좋고 다시 운동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 밖으로 나오게 돼 기쁘고 다른 동료들도 다들 반갑게 맞이해줘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시즌 개막이 늦춰져 생긴 공백상황에 대해 "영리하게 이 상황을 대처할 것이다. 첫 주는 나중을 위해 천천히 몸을 만들 것이고 이후부터 롱토스부터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다"고 했다.
뷰캐넌과 살라디노는 감회가 새롭단다. 올해 삼성에서 유니폼을 입고 첫 라팍 입성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진작 라팍에서 KBO 첫 데뷔무대에 올랐겠지만 늦춰지고 말았다. 아쉬움은 크지만 팀 훈련에 열심히 임하면서 하루 빨리 야구장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뷰캐넌은 "(라팍에 와보니)예쁜 구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좋은 운동기구도 많아서 훈련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이 곳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래간만에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또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할 수 있는건 최대한 다 한 것 같다. 운동 뿐만 아니라 멘탈을 잡기 위해 명상도 자주 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2주동안 최대한 노력해서 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열심히 했다. 이런 훈련 루틴을 시즌 내내 유지해나갈 것이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살라디노는 "아무래도 격리 이후에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 훈련하니 기분이 좋다. (다른 외인선수들과)같은 공감대나 관심있는 분야들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많이 친해질 수 있었고 같이 좋은 시간들도 많이 보내면서 잘 지내고 있다. 경기에서도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2주간의 공백이 있었지만)투수들과는 달리 긴 적응기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몸 상태는 괜찮다. 다음 청백전때도 충분히 뛸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점차 스윙도 하고 펑고도 받는 등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시즌 시작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자신했다.
외인 선수 3인방의 바람은 같다. "하루빨리 코로나19사태가 진정돼 경기가 열렸으면 합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이번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도 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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