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을 선거구 후보들간 비방전(매일신문 9일 자 6면)이 심해지자 유권자들은 '흑색선전을 그만두고 정책선거를 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미래통합당 김영식 후보는 10일 호소문을 통해 "가짜 뉴스가 악의적인 후보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불법선거운동으로 치닫는 현실에 대해 분노를 넘어 인간적 비애를 느낀다"며 "선거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구미경제를 살려내라'는 시민들의 열망은 아랑곳없이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 "국립대 총장은 장·차관급으로 임명 전에 청와대는 물론 국정원, 경찰 등이 십수년 전의 범법행위까지 철두철미하게 검증한 후에야 임명될 수 있는 자리다. 국가로부터 이미 도덕성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김 후보는 "'카더라.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이 판을 치고 있다"며 "거짓과 불의의 파고를 넘어 현명한 시민의 선택을 받아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김현권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식 후보의 예산에 대한 이해 수준이 떨어진다"했으며, 무소속 김봉교 후보도 "김영식 후보는 미투 의혹 진실 밝힐 것"을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구미시민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함에도 상대방 비방 흑색선전만 일관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 흠집 내기를 그만두고, 구미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공약을 발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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