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화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목한 안동
〈중〉로컬(Local)에서 글로컬(Glocal)로
〈하〉4차 산업시대 안동 문화산업의 방향

'글로컬(Glocal) 콘텐츠'는 이름 그대로 로컬(local) 문화가 글로벌(global)화한 콘텐츠를 말한다. 한마디로 지역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사업이다.
한류 콘텐츠, 할리우드영화, 재패니메이션 모두 지역성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판매되는 대표적 글로컬 콘텐츠들이다. 이들 콘텐츠는 문화적 지역성에 성공했고, 동시에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통하는 보편화에 도달할 수 있었다.
안동시도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 제작을 비롯해, 지역 문화산업 지원을 위해 웹툰 작가 지원과 특화콘텐츠인 탈을 이용한 하이마스크 상설공연, 영화제 개최 등 영상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문화의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
◆'엄마까투리', 지역 넘어 세계적 성공 콘텐츠
안동시가 제작 지원해 어머니의 모성애를 그린 감성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 성공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EBS 방송에 편성되면서 지역 문화산업을 이끄는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지역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엄마까투리는 유아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출시되고, 뮤지컬로 제작되는가 하면, 해외시장 진출도 이끌어내고 있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와 문화 콘텐츠의 성공을 통해 지역산업과 문화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경북의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엄마까투리는 2011년 28분용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극장에 개봉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극장판과 TV 시리즈 기획·제작 등으로 EBS 방송 유아 애니메이션 부문 시청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엄마까투리'의 성과가 다른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주목받는 이유는 공공기관이 제작을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민간기업이 상업용으로 기획·제작·홍보해 성공했지만, 공공·행정기관이 기획·제작해 성공한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는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제작비 지원뿐 아니라 크고작은 행사에서 캐릭터를 홍보하는 등 지역에서 만든 캐릭터의 성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다양한 상품 출시와 라이선싱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을 대표하면서 '베스트 인성 클린콘텐츠 어워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등 다양한 수상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웹툰·영화제 등 영상산업 활성화 지원
만화와 웹툰, 영화제 등 영상산업들이 지역문화를 알리고, 지역문화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글로컬' 문화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는 웹툰 콘테스트 운영지원을 통해 드라마, 양화의 원천 소스로 이용되는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 만화산업 기반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 특화콘텐츠인 탈을 이용한 하이마스크 상설공연 지원, 영상콘텐츠 제작지원과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영상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안동시의 지원을 통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5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공모한 '웹툰창작체험관(Webtoon Lab) 조성 및 운영 사업'의 경북 지역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곳에서는 경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웹툰 '제비원 이야기'(주호민 작가)와 '궁-별신의 밤'(김소희 작가)을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고 이후 만화책 단행본으로 발행해 경북형 웹툰의 시금석을 선보였다.
이 밖에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짧지만 강렬한 '80초 영화제'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안동을 테마로 한 영화 제작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새로운 이야기 발굴과 더불어 지역 영상산업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공동기획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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