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을 선거구의 '강동전투'(낙동강을 중심으로 구미 동쪽 지역)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곳은 후보들마다 승기를 잡았다며, 바닥 표심을 그러모으기 위해 거물급 정치인과 당직자, 후보자 가족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구미을 선거구 정치1번지인 인동버스정류장에서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구미 정치인들은 구미경제를 망쳐놓았다"며 "예산전문가인 제가 예산을 늘려 구미의 교육·의료·문화예술·교통여건을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문제를 해결하고 일할 줄 아는 김현권 후보를 뽑아야 한다"면서 "KTX 구미환승역, 동서고속철도 신구미역 신설, 구미형 일자리, 삼성가전로보트 제조공장 유치 등을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지원했다.


김영식 미래통합당 후보도 이날 인동버스정류장에서 장석춘 통합당 국회의원(구미을)과 당직자들이 합동유세를 이어가며 '보수대통합을 통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안보가 불안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장·차관 급인 금오공대 총장, 대통령 자문위원과 창업진흥원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저와 미래통합당이 지금의 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석춘 의원은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안보·경제·사회통합은 무너졌다. 전 정권이 만들어 놓은 제도에 단물만 빨아먹으며, 언론을 통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좌파정부와 논리적으로 싸울 수 있는 김영식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했다.

김봉교 무소속 후보는 고아읍 원호사거리에서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번 총선은 구미의 자존심을 지키고,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사천으로 이루어진 공천을 인정할 수 없다. 당당하고 깨끗한 구미사람 김봉교를 선택해 시민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 후보의 아들은 "구미는 매번 유권자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에, 줄서기 패거리 정치를 하다 낙선하면 떠나는 곳"이라며 "청년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정치풍토를 바꿔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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