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봄철 내내 문을 닫았던 대구지역 유원시설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상춘객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21일 휴장한 대구 중구 공평동 '동성로스파크'는 50일 간 문을 닫은 끝에 이달 10일부터 일부 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7~9층 유원시설인 스파크랜드는 대관람차를 포함한 놀이기구 4대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운영 재개 직후 첫 주말인 11~12일 하루 평균 방문객은 350명으로 파악됐다.
달성군 가창면 '에코테마파크 대구숲(대구숲)'도 마찬가지. 지난달 25일부터 주말에만 운영하다 이달 7일부터 평일 운영을 재개했다. 대구경북 최대의 테마파크인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는 오는 18일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월드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지난 2월 21일부터 유급휴가로만 버티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큰 상황"이라며 "전체 놀이기구 36개 중 일부분만 순차적으로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대구 근교 야영장도 놀이시설 개장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지난 2월 23일 문을 닫았던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야영장도 이달 19일부터 야영장 예약을 받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야영장 예약 문의는 하루 평균 10통 정도 오는데 5월 주말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찬 날도 있다"고 했다.
놀이시설 등이 속속 개장하면서 감염 예방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놀이시설들은 매뉴얼대로 소독,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동성로 스파크'는 지하 1층과 1층, 7층에서 방문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7~9층 테마파크는 하루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운영 시간도 평일 오후 3시~오후 10시, 주말 오후 1시~오후 10시로 단축하는 것으로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갈음했다.
'대구숲'도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체온 측정, 주 2~3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월드'는 정문에 열화상기를 설치하고 비접촉식온도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도 재개장을 앞둔 놀이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시 관광과 관계자는 "재개장을 계획하고 있는 시설에 사전 현장 점검을 하고 개장 후에는 주기적으로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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