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기아" 삼성 21일 광주서 일전

허삼영 감독체제 첫 시험대…외국인 선수 '3인방' 출전
최채흥 등 토종 선발 경쟁…중심 타선 컨디션도 관심

지난달 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청백전을 진행 중인 삼성라이온즈. 21일 기아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실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청백전을 진행 중인 삼성라이온즈. 21일 기아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실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자와 호랑이 올해 둘 중 누가 더 발톱을 갈아뒀을까.

KBO가 21일 타 구단간 연습경기를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드디어 삼성라이온즈가 올해 첫 타 팀과의 실전경기에 나선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LG트윈스와 맞붙긴했지만 당시 경기는 훈련과 선수 운용 전략분석에 중점을 뒀던만큼 이번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허삼영 감독체제의 삼성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삼성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타이거즈와 첫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이 날을 대비해 지난 13일 청백전부터 실전 경기처럼 9이닝 경기를 치뤘다. 김상수, 강민호, 박해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나서는 등 9번 라인업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16, 17일에는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야간 청백전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우선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연습경기 무대에 오를 지 주목된다. 지난해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인 라이블리가 스스로 약점이라고 밝혔던 좌타자와의 대결에서 훈련성과가 어느정도 통하는 지, 뷰캐넌과의 원투펀치가 합이 맞을 지 등 주목되는 포인트가 많다. 살라디노 역시 아직 국내에서 청백전엔 나서지 않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3번 타자로 나서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를 받고 있다.

투수진의 역투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12이닝 무실점 행진의 최채흥, 원태인과 삼성의 대들보 백정현, 최근 청백전에서 3탈삼진을 보여준 우규민의 가능성까지 토종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투수진의 어깨에도 거는 기대가 높다.

삼성의 주장 박해민을 필두로 타자들의 컨디션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최근 청백전에서 5타수 3득점 4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한 박찬도, 4타수 1득점 2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으로 활약한 김성표는 물론, 4번 타자 자리에 계속 이름을 올리면서 삼성의 중심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김동엽까지 선발진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또 최근 신인 김지찬의 깜짝 활약까지, 삼성은 아직 뒤집지 않은 패가 즐비하다.

오는 21일부터 팀마다 4경기씩이 예정돼있는 구단 간 연습경기에서 미리보는 삼성의 전력이 어느정도 수준일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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