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16일 기계면 일대 과수농가에서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사과 꽃가루 인공수분 연시회를 가졌다.
그동안 사과 인공수분은 수작업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점차 방제기, 드론 등의 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요구돼 왔다. 또 최근 저온, 우박 등의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공수분을 통한 결실률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보통 과수원 1ha 기준으로 손으로 작업 시 2일 정도 소요되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10분이면 작업을 끝낼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큰 장점이 있다.
이에 포항시는 올해 드론을 활용한 인공수분 사업과 함께 4월 한달 동안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농가에서 꽃가루를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꽃가루, 수분기, 매개곤충 사업에 1억3천400만 원을 투입해 포항지역 명품사과 생산을 도울 방침이다.
박태봉 포항드론연구회 회장은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방제, 제초제 살포, 비료살포 등 농작업을 위해 농업법인등록을 추진 중이며 이후 지역 농업인들에게 농작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영락 포항시 기술보급과장은 "과수원 외에 벼, 고추, 산딸기, 옥수수 등 다양한 작목에 드론의 활용도가 기대된다. 특히 드론은 종자 파종 뿐 아니라 제초제, 입제 살포, 병해충 예찰 등 쓰임새가 많고 확대 발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포항 영농을 위한 신기술 확대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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