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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바짝 쪼인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팀이 나가야 할 방향성 잡았다"

18일 청백전, 최채흥 4이닝 1실점, 2K, 이성곤·김응민 홈런
21일 타 팀간 연습경기 앞두고 출격 준비 완료

18일 마지막 청백전 일정을 마무리한 삼성라이온즈가 다가올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오키나와 스피링캠프에서 팀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중인 허삼영 삼성라이온즈 감독. r김우정 기자.
18일 마지막 청백전 일정을 마무리한 삼성라이온즈가 다가올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오키나와 스피링캠프에서 팀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중인 허삼영 삼성라이온즈 감독. r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마지막 청백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가올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위해 고삐를 바짝 쪼이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와 국내 청백전을 통해 '팀 전력 상승'과 '방향성' 등의 성과를 손꼽으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18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야간 청백전을 진행했다. 마지막 청백전인만큼 가용전력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청팀은 김지찬(유격수)-박찬도(지명타자)-박계범(3루수)-이성곤(우익수)-김응민(포수)-김성표(1루수)-김호재(2루수)-이현동(좌익수)-박승규(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채흥이 나섰고 이승현과 홍정우, 장필준이 이어 던졌다.

백팀은 박해민(중견수)-타일러 살라디노(유격수)-구자욱(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상수(2루수)-김헌곤(우익수)-이성규(1루수)-강민호(포수)-최영진(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성환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뒤이어 우규민, 최지광, 김윤수가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경기는 이성곤과 김응민의 연속 홈런 행진과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 투수 최채흥의 활약으로 청팀이 3대1로 승리했다. 최채흥은 4이닝동안 2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백팀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이성곤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4회 김응민이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성곤은 이날 3타수 1득점 1안타(1홈런) 2타점, 김응민은 3타수 1득점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백팀 타선에선 주장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청백전을 마무리하면서 "아직 몇몇 선수가 올라오진 않았지만, 이전보다 팀 전력을 끌어올린 것 같다. 팀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선수들이 인지한 것이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인 것 같다"며 "자체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 앞으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게임에 출전할 것이다"고 평했다.

이어 "경쟁력이 있다면 기회를 주겠지만, 한정된 기회 속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살아남을 것이다. 현재 투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다음주 있을 평가전을 잘 준비해 정규 시즌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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