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린이날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대구시는 매년 5월 5일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진행하는 지역 대표 어린이날 행사인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 어린이날 축제를 하반기 중 어린이 감염병 예방 교육 행사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전시 및 체험시설이 무기한 휴관 중인 만큼 이곳에서 열리던 행사들도 진행이 불투명하다. 대구박물관, 대구미술관에서는 매년 5월 5일 민속 타악기 공연, 고무신 꾸미기 등 야외 체험 행사나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대구 어린이회관과 국립대구과학관 등에서도 다음 달 5일 그리기대회, 버스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올해는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대구의 각 구군에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식사대접, 공연 등 경로행사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경북에서도 올해는 어린이날 축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예천에서는 어린이날마다 곤충연구소생태체험관에서 열리던 '어린이날 곤충체험 축제'가 취소됐다.
구미시, 김천시 등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각각 낙동강 체육공원과 경북보건대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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