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프로축구 유망주들의 화수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련사' 조광래 단장(대표이사 겸임)의 안테나에 주파수를 맞춘 '젊은 피'들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지각 개막하는 2020 시즌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대구FC의 '젊은 피' U-23 국가대표 4명을 차례로 만나본다.
(1) 김대원
김대원(23)은 선수를 보는 눈이 탁월하다는 조광래 단장이 2016년 시즌에 앞서 영입한 최고 유망주다. 조 단장은 고졸 출신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 동계훈련 기간 직접 조련시키고 있다.
감각 있고 빠른 측면 공격수로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활동량, 드리블·패스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의 전제 조건인 골 결정력은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입단 첫 시즌인 2016년부터 골 맛을 봤다. 챌린지(2부 리그) 12라운드 FC안양과의 프로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10경기 1도움으로 주춤했던 김대원은 2018년 K리그 1에서 스타의 자질을 보이며 주목받는다. 리그와 FA컵 포함 28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K리그 1)에는 역대 최다인 44경기에 나서며 7골 4도움을 올렸다. 프로 4시즌 통산 88경기 15골, 12도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6경기 2골, 2도움은 '월드 스타'로의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 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우리나라 우승에 기여했다. 이 대회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는 연장 후반 결승골의 시작이 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대원은 올 시즌 자신감에 차 있다.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을 목표 설정한 그는 개막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많이 뛰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드리블과 슈팅도 자신 있습니다. 리그에서 4위 안에 들어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어요."
김대원은 "대구FC를 응원하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선다"며 "지난 시즌처럼 열렬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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