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주민투표 이후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뇌물 수수 의혹 재판 등으로 발언을 듣기 어려웠던 김영만 군위군수의 통합신공항 관련 입장이 전해지면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나온 김 군수의 발언 일부를 소개했다. 김 군수는 회의에서 "대구경북의 미래인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군민의 마음을 하나하나 모아 정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특히 "어떻게 하면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려있는 훌륭한 공항이 만들어질까, 이것을 염려하는 것인데 시·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곳으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고맙다. 조만간 만나서 충분히 의견을 나누자"면서 "다른 시장·군수, 특히 3선 시장·군수는 군위·의성군수를 찾아가 '남의 일 아니다. 다 내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의논하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군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지난 16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 지사와 단독 접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와 김 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 단체장들이 조만간 만나 통합신공항 관련 해법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 군수가 '정말 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곳'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기존 우보 후보지 고수 입장을 반복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경우 단체장들이 만난다 하더라도 뚜렷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지사는 "우리가 이 좋은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코로나19 이후 범시도민 경제 회복 운동과 함께 공항이 반드시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