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모 씨가 고등학생 시절 제3저자로 등재된 논문 초록과 관련, 조 씨가 연구에 기여하지 않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정경심 교수의 서울대 81학번 동기이자 같은 동아리 출신으로 알려진 김모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경심 교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인정했다.
▶김 교수는 "전혀 기여하지 않은 조 씨를(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올려준 것은 입시 스펙을 위한 것"이라며 "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자신이 조 씨에게 직접 작성해 준 공주대 체험활동 확인서 4장에 대해서도 "생각 없이 확인서에 도장을 찍은 것 같아 후회했다"며 "조 씨가 옆에서 구경하고 허드렛일 하는 걸 제가 너무 좋게 써줬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조 씨가 2009년 일본 학회에 발표된 논문 초록과 포스터에 제3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조 씨가 논문 초록 및 포스터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는데도 허위 내용의 확인서를 받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다며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의 증언은 상당 부분 검찰 기소 내용을 입증하는 것이다.
다만 김 교수는 조 씨에게 써 준 확인서 중 일부에 대해서는 허위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조 씨가 일본 학회에 참석해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 것 등은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는 당시 공주대 대학원생(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최모씨도 나와 증언했는데, 조 씨가 제3저자로 등재된 논문 초록의 제1저자이기도 한 최 씨는 "논문 초록을 작성한 2009년 4월쯤에 조 씨를 본 적도 없는데, 이름을 넣어주자고 해 그대로 넣어줬다"고 밝혔다. 다만 최 씨는 "조 씨가 이후 진행된 실험에서는 도움을 줬다. 주말에 가끔 나와 홍조식물이 든 어항의 물을 갈아주는 정도였다"며 "논문 기여도는 1~5%정도로 본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검찰은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 면접 준비 당시 김 교수를 만나 직접 지도를 받았으며 정경심 교수가 김 교수에게 넥타이를 선물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조 씨가 물을 갈아준 것 등은 홍조식물 배양 연구 과정 일부에 참여한 것"이라며 "일본 학회에 참석해 통역을 돕는 등 기여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 씨가 연구실 방문 전부터 김 교수 지시로 독후감을 쓰는 등 지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與박수현 "'강선우 1억' 국힘에나 있을 일…민주당 지금도 반신반의"
취업 절벽에 갇힌 청년들 "일하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
"한자리 받으려고 딸랑대는 추경호" 댓글 논란…한동훈 "이호선 조작발표" 반박
"김정일 장군님" 찬양편지·근조화환 보냈는데…국가보안법 위반 무죄
오세훈 "국힘 지도부, 尹계엄 사과해야…상식과 합리에 귀 기울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