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각종 기념일이 몰려 부모 입장에서는 지출이 많은 시기이지만,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선물·용돈 등 즐거운 일이 가득한 최고의 5월이기도 하다.
부모는 임신과 함께 태아보험을 필두로 앞으로 자녀의 미래를 위해 자녀 명의로 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금융정보와 상품지식 없이 지인의 소개·광고 등을 통해 '묻지마'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복·과잉투자 등으로 가정경제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소비자의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 지수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약 30%가 금융상품 및 서비스 이용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공정하고 이해하기 쉬운 약관, 상품정보 적정 제시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부모들이 아이 명의로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매우 다양하고 혜택도 풍부하다.
수많은 금융상품들 중에서 부모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야 될 '어린이를 위한 금융상품' 중에서 관심여겨 봐야 할 상품들은 어린이 전용 적금 및 금융바우처, 주택청약종합저축, 어린이펀드, 어린이보험, 체크카드 등이 있다.
어린이 전용 적금상품을 가입하면 안심보험·상해보험·용돈관리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은행에서는 추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영유아 명의로 적금상품에 가입할 경우에는 1만원을 지원해 주는 금융바우처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만능청약통장'이라고도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일반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나중에 아파트 청약자격도 얻을 수 있다. 신규가입에 연령제한이 없어 어린이 명의로도 가입할 수 있다.
자녀에게 리스크와 수익의 상관관계 등 보다 생생한 금융교육의 체험을 위해서는 어린이펀드가 바람직하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길러줄 수 있고, 증여 이후 펀드투자로 발생한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생활위험이나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으로 출생 전 태아의 경우에는 특약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체크카드는 통장의 예금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의 합리적인 지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만 12세 이상이라면 발급이 가능하다.
이들 상품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향후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유학자금, 미래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고,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해주길 희망한다.
권윤경 NH농협은행 대구본부 마케팅추진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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