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6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사태 등 성추문이 잇따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뿐 아니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 김남국 당선인(경기 안산 단원을) 등을 거론하며 관련자 엄벌과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를 주장했다.
김미애 통합당 당선인(부산 해운대을)과 전주혜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두 당의 20대 여성 국회의원과 21대 국회 여성 당선인들을 대표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잇따른 성 추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안희정 사건' 이후 확실히 집안 단속에 나섰더라면,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 전 시장 제명으로 모든 소임을 다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파문을 일으킨 안희정, 정봉주, 민병두와 최근 드러난 오거돈, 김남국, 박원순 시장 비서의 성폭행 모두 민주당"이라며 "가히 '더듬어민주당'이자 '더불어미투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거돈의 성범죄는 피해자 신고가 없거나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다. 현행범인 오거돈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 기간 막판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당선인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팟캐스트 방송에)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갔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출연 횟수는 최소 23차례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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