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해외입국 8명·경북 1명 신규확진…총 1만774명

해외유입 8명 중 지역서 확인된 4명은 모두 '의무 자가격리' 중 확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가 8명, 경북 예천 지역사회 발생이 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명 늘어 총 1만7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명 중 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이 중 4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는 서울에서 1명, 인천에서 1명, 경기에서 2명 등 먼저 입국한 4명이 지역사회로 돌아가 14일 간 의무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유입 사례의 70% 이상은 입국 후 3일 이내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를 체류국으로 분류하면 미주 3명, 유럽 1명, 인도 2명, 일본 2명이었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된 사례는 경북 예천에서 보고된 1명이다. 예천에서 긴급돌봄교사에게 옮은 어린이의 부모다.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 외 대구와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보고된 확진자는 13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가 89명(64%)으로 과반수다. 또 해외 입국 감염자의 가족, 친구 등 관련 사례가 1.4%로 집계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누적 248명이다. 전날 경기도 명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확진자 1명이 숨졌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2.3%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60%, 70대 10.58%, 80세 이상 24.28% 등으로 고령일 수록 치명률이 급등했다.

그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유족은 2차 감염 우려, 사망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하는 등 이유로 인해 가족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 방역당국은 이런 유족들이 임종을 지키도록 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조치를 진행해왔으나 유족의 입장에서는 임종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으실 것"이라며 "임종을 지키거나 위로를 받으실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어떤 안전 지침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3명이 늘어 총 9천72명이 됐다. 국내 완치율은 84.2%다. 현재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454명이다.

이날 0시까지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천852명, 경북 1천366명, 경기 678명, 서울 634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천418명(59.57%)으로 남성 4천356명(40.43%)보다 많았다. 단 치명률은 남성이 2.98%로 여성(1.84%)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957명(27.45%)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를 중심으로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50대 1천956명(18.15%), 40대 1천429명(13.26%), 60대 1천348명(12.51%), 30대 1천159명(10.76%) 등 순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2만3천69명이다. 이 중 60만3천61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8천685명은 검사 중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고, 또한 해외유입 사례의 비중이 65% 이상으로 높아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확진자 숫자만 보고 방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긴 연휴가 시작돼 사람들의 이동과 야외활동이 많아졌다"며 "우리 가족과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긴 연휴기간에 야외활동이나 여행을 할 경우에는 감염병 예방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잊지 말고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