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칼럼] 대구부동산 시장 Part 3 – 대구 부동산 투자 전망

예전에는 도시개발의 목표가 도시성장을 목표로 하는 '도심의 광역화'에 있었지만, 요즘은 도시재생을 기본으로 하는 '도심의 집중화'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구가 늘어나고 경기가 활성화되는 과거에는 특정 도심 집중화를 분산하기 위해 도심 주변지역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대구 경우 성서·월성·칠곡·시지·범물·달성군 등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들 지역은 도심 광역 교통망 발달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 쾌적한 환경 등을 배경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이제는 도시 팽창보다는 도심의 집중화가 우선시하는 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반월당을 중심으로 남산동, 북성로, 대구역 인근, 서구 내당동, 범어동, 만촌동 등 도심지를 중심으로 엄청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2018년 2만1천 가구, 2019년 2만7천 가구, 2020년 2만8천 가구 등 상당한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대구의 적정 신규 분양 물량이 연간 1만2천 가구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3년째 2만 가구 이상의 분양이 이뤄지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모든 부동산이 똑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옥석을 가려 투자하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과거 아파트 가격 흐름을 분석해보면 수성구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대한민국 부동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약 3분의1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을 볼수 있다

강남 84㎡(약 34평형 기준) 아파트 가격이 10억을 초과하는 시점에 수성구에서는 3억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나타났고, 강남이 20억을 넘어서자 수성구에도 6억을 호가하는 아파트가 나타났다.

지금은 강남지역 최고 핵심 요충지의 신규입주 아파트 기준 약 35억원 수준에 거래되는데, 대구지역에도12억을 초과하는 아파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수성구 지역을 강남의 기준으로 비교하듯이 수성구 이외 대구 타구에서는 수성구를 기준으로 하는 부동산 기준점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용진 대구은행 본점PB센터 PB팀장
전용진 대구은행 본점PB센터 PB팀장

투자매력이 있는 아파트, 누구나 사고 싶은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할 때 가장 먼저 가격이 오르고 더 높은 가격 상승폭을 실현한다. 반면 가격 하락시점에는 다른 아파트 가격이 내린 뒤 상대적으로 더 작은 폭의 가격 조정만 받는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부동산 투자. 부동산 전문가 및 회계사, 세무사,은행PB등 금융-세무전문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후회하지 않는 좋은 결과를 이루길 바란다.

전용진 대구은행 DIGNITY 본점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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