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역대 최대 하락 기록(-34.5%)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69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3%(5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10일) 하락폭(18.6%)의 3배 가까이 된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24.3% 감소했었다.
주력품목 대부분 수출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충격에다 유가 폭락까지 덮친 석유제품 수출은 75.6%나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도 80.4% 감소했다. 반도체(-17.8%), 무선통신기기(-35.9%) 등 다른 주력품목 성적표도 대부분 부진했다.
주요 수출 시장도 위축됐다. 미국(-54.8%), EU(-50.6%), 베트남(-52.2%) 쪽 수출은 절반이상 급감했다. 중국(-29.4%), 일본(-48.4%), 중동(-27.3%) 쪽 수출도 크게 줄었다.
수입은 95억5천만달러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2% 감소했다. 원유(-73.8%), 정밀기기(-20.1%)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5월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는 약 26억달러로 추산됐다.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데 이어 두달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과 주요 교역국 경제 재개 여부에 따라 5월 수출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4,5월에도 유럽과 미국 내 공장 셧다운, 소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은 2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후 하반기 점차 회복하는 추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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